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 효능 6가지!

바다의 이끼라 불리며 오래전부터 우리 식탁을 지켜온 김은 ‘바다의 불로초’라는 별명에 걸맞게 단백질 함량이 약 36%로 콩과 비견될 만큼 풍부하며 칼로리는 낮아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눈 건강에 필수적인 로돕신 생성을 돕는 비타민 A가 당근의 3배, 시금치의 8배 이상 함유되어 있으며 포도당 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 B1과 우유보다 20배 많은 비타민 B2를 갖추고 있어 지친 현대인에게 활력을 주는 보물 같은 식 재료라 할 수 있다.

1. 위벽을 보호하고 장 건강을 지켜주는 천연 위장약

김에는 흔히 ‘비타민 U’라고 불리는 MMSC 성분이 양배추보다 무려 70배나 많이 들어있어 궤양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고 위 건강을 관리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풍부한 식이섬유와 알긴산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체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지연 시키고 발암 물질을 흡착 해 체외로 배출함으로써 대장암 예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알긴산이란?

2. 혈압을 낮추고 당뇨를 예방하는 대사 질환의 파수꾼

해조류를 꾸준히 섭취하면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을 모두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이는 김 속에 들어있는 푸코이단, 칼륨, 폴리페놀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혈압 조절을 돕기 때문이다. 특히 김의 알긴산은 소장에서 포도당 흡수를 늦춰 식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완화하므로 당뇨병이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식품이다.

푸코이단이란?

3. 갑상선 기능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요오드의 힘

김에 풍부한 요오드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에너지 생산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핵심 성분으로, 적절히 섭취하면 피로와 무기력증을 완화하고 전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채식주의자들에게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 B12 역시 김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DNA와 적혈구 생성에 관여하여 빈혈을 예방하고 치매나 우울증 같은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4.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를 늦추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

김의 주요 성분인 후코이단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여 바이러스나 염증성 질환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방패가 되어준다. 완도 등 국내 산지별 건조 김을 분석한 결과 폴리페놀 함량이 높고 라디칼 소거 능력이 우수하여 노화 지연과 발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니 제철 김을 꾸준히 챙겨 먹는 습관을 들여보자.

5. 영양 손실 없이 건강하게 김을 섭취하는 노하우

김의 풍부한 아미노산과 칼슘, 칼륨 같은 무기질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불에 굽거나 기름을 바른 조미김보다는 굽지 않은 마른 김 상태로 먹는 것이 영양가 면에서 가장 이롭다. 영양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두부나 달걀, 채소 샐러드와 곁들여 먹는 것이 좋으며 일반 성인의 경우 하루에 A4 크기 김 2장 정도면 필요한 요오드와 영양소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6. 지나친 섭취가 부르는 부작용과 올바른 보관법

김이 몸에 좋다고 해서 매 끼니 과하게 먹으면 요오드 과다로 인해 갑상선중독증이나 기능 저하가 올 수 있고 바다 오염으로 인한 납, 알루미늄 같은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될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김을 신선하고 바삭하게 오래 보관하려면 10~20장씩 나눠 키친타월과 습기 제거제를 넣고 지퍼백으로 밀봉한 뒤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수분과 영양 손실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